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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위식도 역류질환) |
|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등록일 |
10-05-07 16:52 |
조회수 |
3,556 |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영어로는 'heartburn'으로 표현되며 우리말로는 속쓰림, 신트림, 가슴통증, 가슴이 타는듯한 느낌 등으로 그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이 병의 진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는 심장질환으로 인한 증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가슴통증의 경우 일반적으로 운동 시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나 간혹 변이형 협심증 등에서는 운동과 상관없이 주로 아침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내시경을 시행하기 전에 심전도 검사 등을 시행해 보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내시경 검사는 일반적으로 삼킴 곤란, 구토, 체중 감소, 출혈, 빈혈 등이 있는 경우 시행하게 되나, 우리나라에서는 소화성 궤양이나 위암 등의 발생률이 외국에 비하여 높은 점을 감안한다면 속쓰림, 신트림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습관의 교정은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에 있어서 얼마나 도움이 될까?
전통적으로 의사들은 ▲침상머리를 올리고 지방섭취를 줄이며 금연하고 식후 3시간 동안 눕지 않을 것 ▲알코올, 초코렛, 커피, 페퍼민트 등의 음식을 피할 것 ▲체중을 줄일 것 등을 권장해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들은 이러한 생활 습관의 교정이 일상생활에 있어서 너무 많은 제약을 가하므로 오히려 삶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초기 치료에 있어서 생활습관 교정의 효과는 약물치료에 비하여 매우 약하다.
그러나 일단 약물치료에 의하여 증상이 완전히 소실된 이후에는 생활습관 교정이 무증상 상태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치료 초기에는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 후에도 약물복용을 충실하게 하도록 하여야하며, 아울러 치료시작 시점부터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여 나중에 증상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
역류성 식도염(위식도 역류 질환)으로 오랜 기간 고생하시는 분들이 가장 흔히 하시는 말씀은 “이상하게 약을 끊으면 또 아파요”다. 이에 대한 가장 적절한 대답은 “이 병은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고혈압 같이 오랜 기간 동안 관리를 하셔야 하는 병입니다”일 것이다.
식도염이 없는 역류환자나 경미한 식도염 환자에서도 약 75%가 6개월 내 증상이 재발하므로, 일반적으로 2개월 이상의 치료를 권유하게 되며 특정 환자군에서는 5~10년 후까지도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약물의 안전성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심이 되는 약물은 양성자펌프억제제인데 오메프라졸, 라베프라졸, 판토프라졸, 에소메프라졸 등과 같은 약물이 있으며 모두에서 90%이상의 치료율을 보이므로 약 선택에 있어서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1989년 이후 무려 20년 이상 위산관련 소화기 질환에 계속 사용되어 왔음에도 발암효과나 심각한 약물 상호 부작용은 없었다.
그러나 장기적인 위산억제는 칼슘 등의 무기질 흡수를 방해함으로써 골다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약만 끊으시면 증상이 재발하여 약을 장기적으로 드셔야 하는 분들이 주로 연세가 높으신 분들임을 감안하면 골다공증 예방에 대한 주의는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법은?
항역류 수술은 니센 저부결찰술이 대표적인 수술방법이며 요즈음은 복강경하 수술로 진행된다. 식도 손상을 동반한 식도염 환자나 식도협착, 바렛식도 등의 경우나 젊은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에서 유리한 치료법이다.
역류성 식도염,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쉬운 병이지만 최근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치료 경향과 마찬가지로 역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첫 증상이 생겼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약물요법과 절주, 금연 등의 생활습관 교정을 시행한다면 질환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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