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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C형 간염의 치료와 향후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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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
등록일 |
11-07-18 10:14 |
조회수 |
4,821 |
간염은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A, B, C, D, E형 등으로 나뉘며 이 중 A형과 E형은 급성 간염으로만 발병한다. 장기간에 걸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 간염은 B, C, D형이 있다.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은 그 합병증으로 간암이나 간경화 등을 발생시키는 질환으로, 오랜 세월동안 많은 환자들을 괴롭혀온 질환이다. 간염이라 하면 대부분이 B형 간염만 떠올리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약 1%가 C형 간염 바이러스(이하 HCV)에 감염 되어 있다. 전체 만성 간질환 환자의 약 10-15%가 HCV와 연관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만성 C형 간염에 대한 인식도는 높지 않아 내원하시는 환자분 중에는 오랜 기간 그냥 간이 좀 좋지 않다는 얘기만 들으시고 별다른 조치 없이 지내시다가 만성 C형 간염으로 진단되는 분들이 종종 계신다.
만성 B형 간염환자 수는 만성 C형 간염에 비하여 훨씬 많다. 그러나 만성 B형 간염 치료제가 1차 의료기관에서도 흔히 처방되고 있고, 대부분의 만성 B형 간염의 원인이 되는 모자간 수직감염의 경우, 임신 말기에 항바이러스제를, 신생아에는 항이뮤노글로불린과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상당부분 예방이 가능하기에 만성 B형 간염 환자 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2~30년 후에는 만성 B형 간염은 매우 드문 질환이 될 것이다.
이와는 다르게 만성 C형 간염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터페론 주사제를 주 3회씩 맞아야 하는 등 치료 과정 자체도 힘들고 치료 성적도 30% 정도에 불과해 치료를 받으시는 분들이 매우 적었고, 따라서 최근까지도 감염률이 전체 국민의 1% 정도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만성 C형 간염의 치료의 필요성
치료 과정이 주사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 치료과정은 매우 번거롭지만 과거 10여년의 치료성적의 결과를 보면, 치료를 받았으나 혹 완치가 되지 않은 경우일지라도 HCV의 독성을 상당히 약화시킴으로써 간암 발생 가능성을 줄인다고 알려져 있다.
만성 C형 간염의 치료
만성 C형 간염의 표준 치료는 페그인터페론이라는 주사제를 주1회 맞으면서 리바비린이라는 약을 복용하는 방법이다. 과거에는 인터페론 주사를 1주일에 3번씩 맞아야 했지만, 페그인터페론이라는 주사제가 등장함으로써 주 1회 요법이 일반적인 치료법이 되었다.
HCV는 유전자형에 따라 1~3형으로 나뉜다. 1형의 경우에는 치료성과가 41-56%로 좀 낮은 편이라 치료기간은 48주간이며, 2,3형의 경우에는 치료성과가 74-81%로 높아 24주 치료가 표준치료이다.
1형의 경우 치료성적이 절반에 그치고 있어 HCV의 독성을 약화시킨다는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비용, 치료 기간 등에 대한 부담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망설이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B형 간염치료제와 같이 직접 HCV에 작용하는 텔라프레버, 보세프레버 같은 먹는 약들이 개발되었고 미국에선 FDA 승인이 난 상태이다. 이런 약들이 우리나라에서 건강보험에 등재되는 데는 약 2-3년 걸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2013년 정도면 이런 약들을 우리나라에서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만성 C형 간염의 관리
1) 영양 관리
간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영양소는 비싼 산해진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식사에 항상 포함되는 당원이므로, 일에 쫓기어 한 끼 식사를 굶으시고는 걱정이 되셔서 다음 식사를 거하게 드시는 것보다는 간단하더라도 균형 잡힌 아침 식사를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나도 흔하게 접하는 대부분의 건강보조제들은 일단 간에서 1차 대사과정을 거쳐야만 몸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 바뀌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러한 과정에 대한 고려 없이 판매자의 말만 믿고 복용했다간 오히려 간에 부담만 주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음주는 일반적으로 간에 무리를 주게 되어 해로우며, 또한 간 기능 검사 수치를 변화시킴으로써 치료 기간 중이나 정기 검사 결과의 해석에 지장을 초래한다.
2) 만성 C형 간염
만성 C형 간염이 있는 것을 알았어도 과거에는 적절한 치료법이 없어 일반적인 간장약만을 복용하며 그저 간암이나 간경화 등의 합병증이 발생했는지 정기적인 검사만 받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과정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치료법이 어느 정도 정립이 되어 있는 상태이고 많은 연구 결과가 이런 치료가 장기적인 합병증을 줄인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따라서 만성 C형 간염이 확인이 되었다면 일단 유전자형을 검토하고 2또는 3형이라면 치료 시작을 적극 검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1형의 경우에도 적극적인 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나 치료 성과가 만족할 만큼 높지는 않으므로 새로운 C형 간염 치료제가 국내에 등장할 날을 기다려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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