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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 감창우 원장님의 건강칼럼입니다. 감창우내과는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서 노력합니다.
제목 당뇨병과 저혈당
작성자 Dr.감 등록일 13-05-30 11:27 조회수 4,563

당뇨병과 저혈당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심한 당뇨병환자에게 췌장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당뇨병은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병이다.


저혈당은 그 자체가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당뇨병의 지속적인 관리에도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이에 대하여 잘 알고 대처해야할 필요가 있다.


당뇨병환자에서의 저혈당의 정의는?


2005년 미국당뇨병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저혈당은 증상이 없더라도 몸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비정상적으로 낮은 혈당을 말하며, 실제적으로는 자가혈당검사기로 검사했을 때 혈당이 70mg/dL 이하인 경우이다. 이는 반정량검사인 자가혈당검사기의 측정오차를 감안한 수치이며, 포도당 역조절 호르몬의 분비가 시작되는 수치이다. 이외에도 만성적으로 혈당 관리가 잘되지 않는 경우, 이보다 훨씬 높은 혈당인 150mg/dl 에서도 저혈당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 데 이를 ‘상대적 저혈당’이라고 한다.


‘포도당 역조절’이란 무엇이며 저혈당 증상은 왜 생길까?


포도당 역조절이란 동맥혈관 내의 포도당 농도가 떨어졌을 때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포도당을 다시 생산하는 과정을 말한다.


1) 동맥혈 포도당이 감소하면 제일 먼저 췌장에서 이를 감지하여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분비를 감소시키고, 간에서의 포도당 생성을 자극하는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높인다.


2) 앞 단계에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 뇌에서 저혈당을 감지하고 뇌하수체를 자극하여 성장호르몬은 분비시키고, 아울러 교감신경을 자극한다. 이 결과로 부신에서는 에피네프린이 분비되는데, 이는 우리가 생리적으로 생명에 대한 위협을 느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그러므로 저혈당이 발생하였을 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위험을 느낄 때와 똑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즉, 죽을 수도 있겠다는 불안한 생각이 들 수도 있고, 심장이 빨리 뛰면서 몸이 떨리기도 한다.


또한 부교감신경도 자극이 되므로 땀이 나고 배가 고프고 이상감각이 발생한다.


저혈당은 우리 몸에서 포도당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뇌를 비롯한 신경계통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이는 두통, 쇠약감, 피로감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저혈당이 보다 심각해지면 정신착란, 건망증, 시야곤란이 유발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경련이나 혼수까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저혈당을 빨리 발견하고 이를 교정하는 것은 물론이며 당뇨치료과정에서 저혈당 발생을 방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당뇨조절 목표를 설정하는 데 있어, 천편일률적으로 당화혈색소를 몇% 이하로 하여야 한다는 개념에서 개개인의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하여 개인별로 그 목표치를 조정하여야 한다는 쪽으로 바뀌었다.


당뇨병은 생활습관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병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목표수치만 설정하는 경우 ‘저혈당 경험 → 당분 섭취 증가 → 당화혈색소 증가 (당뇨관리의 악화) → 당뇨약의 추가 → 저혈당 가능성 증가 → 불필요한 많은 당질 섭취’와 같은 악순환으로 인하여 오히려 합병증 및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혈당의 위험인자


1)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는 경우 - 인슐린의 양이 적당하지 않거나 맞는 시간대가 잘 못 되어 있다든지, 종류가 맞지 않은 경우 (인슐린은 종류에 따라 맞는 시간대와 작용시간이 다르다.)


2) 식사를 빼먹는 경우


3) 체중 감소 등의 노력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었으나 약제를 줄이지 않은 경우


4) 과음으로 인하여 간에서 포도당생성이 감소된 경우


5) 신장기능이 나빠져 인슐린이 몸속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경우


6) 운동중과 운동 후


이외에도 간장 질환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인하여 포도당 역조절 과정자체가 잘되지 않는 경우에 저혈당은 발생하기 쉽다.


저혈당의 처치


※저혈당의 증상이 없이 70mg/dL 이하로 측정이 된 경우


1) 조금 기다렸다가 다시 측정을 해본다.


2) 운전 등의 주의를 요하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3) 탄수화물을 섭취한다.


4) 당뇨약에 대하여 주치의와 상의하여 변경을 고려한다.


※저혈당의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1) 단순 당질 15-20g을 섭취한다.


단순 당질 15-20g : 설탕 한 숟가락(15g), 꿀 한 숟가락(15ml=한 큰 술), 주스 혹은 청량음료 3/4컵(175ml), 요쿠르트 1개(65ml), 사탕3-4개


◆초코렛은 당질 이외에도 지방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어 오히려 당질 흡수가 늦어지고 불필요한 칼로리의 섭취가 많아져 저혈당의 치료에는 적합하지 않은 음식물이다.


2) 15분후 혈당을 다시 측정하여 저혈당이 지속되고 있으면 단순 당질의 섭취를 반복하고, 회복이 되었다면 식사나 간식을 섭취하여 저혈당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한다.


만약 의식이 혼미한 경우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저혈당이 발견되었다면 억지로 먹이려 해서는 안 되고 포도당 수액을 정맥주사 해야 하며, 글루카곤 주사제를 근주 또는 피하주사 하는 방법이 있다.


저혈당은 심하게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쉽게 여겨서는 안 된다. 그러나 당뇨병을 오래 앓으신 분 중에는 몸에 약간의 이상을 느껴도 혈당검사 없이 그냥 저혈당이라고 자가 진단하고 사탕이나 초코렛 등을 드시는 분들이 많다. 이는 당뇨 조절을 매우 어렵게 만드는 한 요인이다. 실제로 요즘 많이 사용되는 약제들은 과거처럼 저혈당 부작용이 흔하지 않으므로 저혈당이 의심되면 꼭 자가 혈당 측정을 해보고 당분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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